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성' 구자철(19)이 허정무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오전 대한축구협회(KFA)는 칠레와의 평가전 및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할 '허정무호 1기'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1989년생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청소년대표 구자철을 포함시켰다. 이미 50명의 예비 엔트리 중 최연소 선수로 화제를 뿌렸던 미드필더 구자철은 명단 발표 후 전화통화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며 "기대를 안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우선 감독님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19세 청소년대표팀 소속이기도 한 구자철은 청주 대성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인정보산업고 출신으로 2007 신인 드래프트서 3라운드로 제주에 지명됐다. 구자철은 정해성 당시 제주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을 2군에서 출발했지만 1군으로 올라와 16경기에 출전, 1득점 2도움을 기록하면서 제주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는 182cm 72kg의 다부진 체격으로 넒은 활동 범위를 보여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구자철을 '제2의 김남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로이 구성된 코칭스태프의 기대 속에 허정무호에 발탁된 구자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허정무호 1기 명단 GK : 김병지(서울), 정성룡(포항), 염동균(전남) DF : 곽태휘(전남), 곽희주(수원), 황재원(포항), 조성환(포항), 조용형(성남), 강민수(전북), 조원희(수원), 이종민(울산), 김치우(전남), 이영표(토튼햄), 박원재(포항) MF : 김남일(고베), 김두현(성남), 염기훈(울산), 박지성(맨체스터utd), 이동식(제주), 이관우(수원), 황지수(포항), 구자철(제주) FW : 설기현(풀햄), 정조국(서울), 조진수(제주), 박주영(서울) 7rhdwn@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