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소속팀 활약 기준으로 대표선수 뽑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1.17 13: 49

"이번 대표팀은 K리그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보고 선발했다". 1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8 축구인의 날 시상식'에 참석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날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아침 오는 30일 열리는 칠레와의 평가전과 2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허정무 감독은 편안한 모습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대표팀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들의 선발이었다"고 운을 뗀 후 "김병지와 이관우는 지난 시즌 K리그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했는데 선정 기준은 그동안 K리그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가에 있다"면서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대표선수였던 사람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 프리미어리그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선발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텔레비전 중계와 뉴스 등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정해성 코치가 현지에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그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허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은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들과 잘 융합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일본과 러시아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일단 시즌이 끝나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했다"고 전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칠레전 보다는 월드컵 예선이 중요하다"면서 "월드컵 예선에 집중해 팀을 꾸려가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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