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23, 성남시청)가 부상으로 빠진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서 누가 새로운 에이스가 될까?. 안현수는 지난 16일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 도중 빙판에서 미끄러지며 펜스에 심하게 부딪쳐 무릎이 골절돼 이번 겨울 시즌 각종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가장 중요한 3월 세계선수권(강릉)을 앞두고 에이스 안현수가 빠지게 되면서 그를 이어 대표팀을 이끌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남자 대표팀은 5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9월 안현수를 포함 송경택(25, 고양시청), 이호석(22, 경희대), 이승훈(29, 한국체대), 성시백(21, 연세대)이 대표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에는 개인종목에 3명, 단체종목에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대표선발전 순위대로 출전한다면 송경택, 이호석, 이승훈이 개인종목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최하위를 기록했던 성시백도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벌어진 2007~2008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치상 부회장은 "현재 엔트리가 정해져 있지만 대표팀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 "대회 현장 상황에 따라 출전 선수가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황제' 안현수가 빠진 자리를 메꿀 선수가 많은 상황. 과연 누가 '포스트 안현수'로 대한민국의 6연패를 이룰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