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30)이 최근 영화 ‘6년째 연애중’(박현진 감독, 피카소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래된 연인과의 결별 이유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계상은 1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공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나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영화 속에서 자신이 연기한 재영의 모습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말이다. 이어 “29살이면 일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꼭 말로 표현을 해야 해’라는 생각을 한다”고 캐릭터가 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혹시 여자친구가 있는가?’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윤계상은 “지금은 없다. 과거에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재영(극 중 캐릭터)과 같은 행동으로 오래가지 못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6년째 연애중’은 제목 그대로 6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기획자 다진(김하늘 분)과 홈쇼핑 PD 재영(윤계상 분)의 연애를 그린 영화. 윤계상은 6년 동안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이제는 동생같고 딸같아 짜증이 잦고 피곤해 하고 심지어 무관심하기까지 한다. 결혼할 사이라는 생각으로 다진의 속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당돌하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르바이트생 지은(차현정)과 아찔한 연애를 한다. 윤계상은 아차 싶었는지 “그렇다고 바람을 피웠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며 오랜 연애를 하다보디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헤어진 것임을 암시했다. 김하늘과 윤계상이 오래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6년째 연애중’은 2월 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