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결승 자유투' SK, KT&G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17 21: 01

SK가 KT&G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홈 경기서 종료 13초 전 브랜든 로빈슨(12득점, 7리바운드)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72-7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9승16패를 기록했고 홈경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허리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SK의 '매직키드' 김태술(14득점, 4도움, 3스틸)은 이날 경기서도 빠른 돌파와 경기 운영을 통해 KT&G의 추격을 막아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날 SK는 김태술 대신 김학섭을 선발 출장시켜 리딩을 맡겼으나 초반 KT&G 주희정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SK는 4분경 김태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러한 김진 감독의 작전은 완벽하게 맞아 들어갔다. 김태술이 코트에 모습을 나타내자 SK는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KT&G의 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김태술은 주희정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상대 공격의 시발점을 묶었다. 반전에 성공한 SK는 3점포를 통해 점수를 벌렸다. SK는 2쿼터 6분10초경 이병석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27-17로 앞섰다. 이후 SK는 김기만과 김태술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을 38-27로 리드했다. 단독 2위 KT&G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KT&G는 3쿼터서 마퀸 챈들러의 개인 득점을 통해 반격을 시작했다. KT&G는 3쿼터 3분15초경 양희종의 속공과 챈들러의 골밑득점을 통해 47-4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SK에는 김태술이 있었다. 김태술은 KT&G의 추격이 시작되자 3쿼터 8분3초경 3점슛을 터트리며 KT&G 추격에 찬물을 뿌렸고 또, 스틸로 얻은 속공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SK는 3쿼터를 56-46으로 앞서며 마쳤다. 4쿼터서도 KT&G는 끊임없이 SK를 압박해 반격을 시도했다. KT&G는 4쿼터 3분44초경 T.J. 커밍스의 패스를 연결받은 주희정이 3점슛을 터트리며 60-5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G는 챈들러가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쫓아갔고 황진원과 챈들러의 연속 3점포로 8분32초경 70-7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종료 13초 전 로빈슨이 자유투를 모두 넣어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17일 전적 잠실학생체 서울 SK 72 (15-14 23-13 16-16 16-24) 70 안양 KT&G 10bird@osen.co.kr 3쿼터 SK 로빈슨이 KT&G 챈들러의 블로킹 앞에서 훅슛을 시도하고 있다./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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