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파이팅~". '괴물' 최연성(25, SK텔레콤)이 16강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간절한 바람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승부근성을 보였지만 MS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연성은 1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4' G조 최종전서 권수현의 3가스 뮤탈리스크-저글링 전략에 무너지며 눈 앞 까지 다가온 MSL 16강 티켓을 놓쳤다. 조지명식 이후 손목부상으로 인해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연성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손목 부상이라는 난관을 넘지는 못했다. 경기 전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내를 보였던 최연성은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투지를 불사르기 시작했다. 최연성은 권수현과 첫 경기 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투 배럭 바이오닉 러시. 권수현이 앞마당에 이은 레어 체제에서 오는 약점을 최연성은 놓치지 않았다. 백전노장의 승부사답게 최연성은 머린-메딕-파이어벳으로 구성된 강력한 바이오닉 부대로 권수현의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경기장에 온 많은 팬들이 최연성의 파이팅을 기대했지만,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승자전서도 과감한 더블 커맨드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영호의 지능적인 드롭십 전략에 무너지는 그는 최종전서 3가스 뮤탈리스크-저글링 전략으로 나선 권수현의 파상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MBC게임 이승원 해설은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했을 것으로 본다"며 최연성의 탈락을 안타까워했다. ◆ 곰TV MSL 시즌4 G조. 1경기 윤용태(프로토스, 7시) 이영호(테란, 1시) 승. 2경기 최연성(테란, 9시) 승 권수현(저그, 6시). 승자전 최연성(테란, 3시) 이영호(테란, 12시) 승. 패자전 윤용태(프로토스, 6시) 권수현(저그, 12시) 승. 최종전 최연성(테란, 7시) 권수현(저그,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