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2승에 그친 FA 우완 제이슨 제닝스(30)이 만만치 않은 금액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제닝스가 1년 400만 달러에 텍사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제닝스는 이듬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16승8패 방어율 4.52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2004년까지 4시즌 동안 43승을 쓸어담으며 승승장구한 그는 그러나 2005년 6승, 2006년 9승에 그친 뒤 그해 12월 테일러 벅홀츠, 제이슨 허시, 윌리 타바레스가 포함된 3-2 트레이드에 포함돼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에선 팔꿈치 통증으로 3달 가량 결장한 끝에 19경기(선발 18경기) 등판에 그쳤고, 커리어 최악인 2승9패 방어율 6.45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과제로 삼은 텍사스는 제닝스가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았을 것으로 믿고 적지 않은 금액에 영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가치가 하락한 제닝스이지만 여전히 그는 콜로라도 구단 역대 최다승(58승), 최다이닝(941이닝) 최다완봉(3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통산 성적은 60승65패 방어율 4.91. 이번 계약으로 텍사스는 지난달 중견수 조시 해밀튼을 받아들일 때 내준 피칭 유망주 에디손 볼케스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텍사스는 올 시즌 케빈 밀우드, 빈센테 파디야, 브랜든 맥카시, 케이슨 가바드와 제닝스로 선발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