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세코 새 책 파트너는 'OJ 심슨 대필작가'
OSEN 기자
발행 2008.01.18 03: 07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약물 폭로 2탄'을 준비 중인 호세 칸세코가 논란을 일으킨 O.J. 심슨의 자서전 대필작가와 집필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는 18일(한국시간) 칸세코가 파블로 펜지스와 새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지스는 지난 2006년 출간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심슨의 책 '만약 내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If I Did It)'을 쓴 대필작가. 당시 심슨은 책에서 자신이 전 처인 니콜 브라운과 브라운의 애인 곤 골드먼을 살해한 것처럼 암시해 파장을 일으켰다. 비록 가정법을 동원하긴 했지만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심슨이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거셌다. 칸세코는 원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부편집장 출신인 돈 야에거와 메이저그의 금지 약물 복용실태를 폭로하는 새 책 '변명(Vindicated)'을 준비했다. 그러나 야에거가 "책으로 쓸 만한 내용이 없다"며 집필을 거부해 결국 펜지스와 손을 잡았다. 한편 당초 변명을 출판할 예정이었던 출판사 '버클리 북스'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책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칸세코 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출판사를 확보한 상태"라면서 "예정대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맞춰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새 출판사가 어디인지는 함구했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의 스테로이드 남용 실태를 폭로한 '주스드(Juiced)'라는 책을 출판해 화제를 모은 칸세코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의 드러나지 않은 비밀을 밝히겠다며 '새로운 약물 폭로극'을 준비 중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칸세코의 자서전 'Juiced'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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