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떠난 콜먼, 키건의 뉴캐슬로?
OSEN 기자
발행 2008.01.18 08: 01

[OSEN=런던, 이건 특파원] 콜먼의 사퇴는 키건과 함께 하기 위한 수순?. 케빈 키건 감독이 11년 만에 뉴캐슬로 돌아오던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를 맡고 있던 크리스 콜먼 감독이 사임을 표명했다. 풀햄을 떠나 스페인 2부리그 팀을 맡은 지 불과 7개월 만의 일이다. 콜먼 감독은 2부리그로 추락해 있던 레알 소시에다드를 7개월간 맡아 5위로 이끌며 승격 가능권과 승점 1점차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선택한 것은 바로 새로 취임한 회장과의 노선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새로 부임한 이나키 바디올라 회장은 콜먼 감독을 스페인으로 데려왔던 살바 이리아테 경기이사를 경질하는 등 콜먼 감독을 압박했다. 이에 결국 콜먼 감독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퇴라는 선택을 한 것. 그는 "이렇게 좋은 클럽에서 물러난다는 것이 대단히 슬프다" 며 아쉬운 감정을 크게 드러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영국 언론들은 콜먼 감독의 사퇴를 이날 뉴캐슬로 돌아온 케빈 키건 감독과 연계시키고 있다. 즉 콜먼 감독이 뉴캐슬의 수석코치 부임을 위해 사퇴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들의 이같은 추리는 콜먼 감독이 97년부터 2002년까지 풀햄에서 주장으로 뛰며 키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당시 콜먼은 수비진의 리더로서 맹활약했고 이같은 모습은 수비 전술의 부재를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키건 감독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뉴캐슬 감독 후보로 키건 감독과 경쟁을 벌였던 앨런 시어러가 뉴캐슬의 코치직에 대해 크게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 시어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석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난 No.2로 사는 법을 모른다" 며 수석코치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크리스 콜먼의 뉴캐슬행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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