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박명수의 황금콤비가 '무한도전'을 잡을수 있을까? 착착 호흡이 맞아떨어지는 찰떡 궁합의 두 개그맨 출신 MC는 KBS 2TV '해피투게더'로 자신들을 비롯한 6인 멤버의 국내 예능 최강프로 MBC '무한도전'을 위협하는 중이다. 국내 예능프로에 곤충들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국민MC 유재석의 별명은 다름아닌 메뚜기, 그리고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2인자 박명수는 벼멸구로 불리기 때문. '호통개그'로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연 박명수는 최근 MBC '동안클럽' 등에서 메인 MC를 꿰차는 등 유재석과의 2인3각을 벗고 독립할 채비까지 끝냈다. 17일 방영된 '해피투게더'는 AGB닐슨 조사결과 전국 시청률 22.2%로 '무한도전'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이후 줄곧 국내 예능 최고 인기를 누려온 '무한도전'은 자주 25% 고지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그러나 후발주자 '해피투게더'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중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MC로서 유재석과 박명수 콤비의 견고한 위치를 재차 확인하고 있다. 국내 예능프로 시청률 순위 1~10위 가운데 이들이 각자 또는 함께 출연하는 프로는 무려 5개. 특히 1위 MBC '무한도전'과 2위 KBS2 '해피투게더'가 두 사람의 몫이라는 데서 그 파괴력을 느낄수 있다. 유재석의 존재에 가려 존재가 희미했던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완전히 거듭났다. 유재석의 리드 아래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인 멤버가 집단 MC 체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은 개성만점 캐릭터로 성공을 거뒀는데 가장 큰 수혜자로 박명수가 꼽히고 있다. '해피투게더'는 '무한도전' 멤버 가운데 유재석 박명수가 떨어져나와 '무한도전'식 콩트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크게 오르며 예능 2위 자리를 굳혔다. 어느 게스트와도 잘 어울리고 분위기를 잘 띄우는 유재석 박명수 콤비의 재능이 한껏 돋보이는 프로다.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15%대 시청률로 전체 19위에 처져있지만 늦은 밤 토크쇼 형태의 예능 프로 가운데서는 단연 으뜸. 지금은 박명수가 빠졌지만 프로 초창기 유재석-박명수의 주고받기 토크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환상의 짝궁'으로 요즘 국내 MC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유재석-박명수 콤비 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