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승호, '우승 전력' SK의 숨은 +α
OSEN 기자
발행 2008.01.18 09: 28

'돌아온' 이승호(27)가 SK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지난 17일 용병 에이스 케니 레이번의 잔류 계약을 끝으로 2008시즌 전력 보강을 마무리지었다. 로마노가 쿠비얀으로 바뀐 정도를 제외하면 우승 전력의 출혈이 전무하다. 오히려 SK는 내부적으로 "작년 첫 우승으로 자신감이 더 붙었을 것"이라며 2008시즌도 우승 전력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여기다 2008시즌엔 내야수 모창민 등 신인까지 가세, 김성근 감독의 토털 베이스볼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SK의 플러스 전력의 으뜸은 왕년의 좌완 에이스 이승호의 컴백이다. 이승호는 강속구 투수 엄정욱과 함께 지난 시즌을 임의탈퇴 선수로 묶여 있어서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 부상 재활로 1년을 소진했지만 그를 관리했던 이병국 재활군 코치는 "임의탈퇴 신분만 아니었다면 작년 시즌 후반기부터 등판이 가능했다"라고 할 정도로 제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다. 이승호는 지난 시즌의 레이번 이전까지 SK 구단 사상 유일한 시즌 15승 투수였다. 이런 그가 SK 선발진에 들어오면 선발층은 더욱 두터워진다. 좌완 선발로 김광현이 있지만 아직 풀 시즌 커리어는 없기에 이승호가 보완재가 될 수 있다. SK 에이스에서 어느덧 잊혀져가는 얼굴이 됐던 이승호가 2008년 부활의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기대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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