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잉글랜드 선수, 몸값 비싸 영입 꺼려져"
OSEN 기자
발행 2008.01.18 09: 36

아르센 웽거 감독이 잉글랜드 선수들의 몸값이 외국 선수들보다 비싼 이유에 대해 입을 열면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18일(한국시간) 아스날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웽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자국 선수 프리미엄을 이유로 외국 선수들보다 더 비싼 값을 주고 잉글랜드 선수들을 영입한다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해 수준 높은 실력을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들의 영입이 꺼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아스날 TV의 개국 행사에서 잉글랜드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의 몸값이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현지 적응이라는 절차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덜하다"고 밝힌 그는 "선수를 영입하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것이 잉글랜드 선수들의 몸값이 더 비싼 이유"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선수를 영입한다면 언제나 의문점이 따르게 마련이다. 과연 그가 잉글랜드의 겨울에 적응할 수 있을까? 그가 잉글랜드를 마음에 들어 할까? 그가 잉글랜드에 남고 싶어 할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웽거 감독은 "그러나 잉글랜드 선수들을 영입할 때는 그러한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잉글랜드 선수들의 몸값이 자국 리그에서 더 비싼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너무 높은 몸값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뜻도 덧붙였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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