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SBS 아나운서(40)가 SBS 드라마 두 편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박현주 극본/운군일, 백수찬 연출)와 금요드라마 ‘아들 찾아 삼만리’(이근영 극본/배태섭 연출)에 출연해 아나운서 역을 맡아 연기 아닌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16일 방송된 ‘황금신부’ 24회분에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굿모닝 오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진주에게 질문을 던지는 극중 MC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정미선 아나운서가 공동 MC로 호흡을 맞췄다. 또 손 아나운서는 1월 25일 방송될 ‘아들 찾아 삼만리’ 21회에서는 극중 뉴스 속에서 삼라 그룹이 언급된 기사를 전달하는 앵커로, 그리고 2월 3일 방송될 ‘황금신부’ 64회분에서는 극중 진우(송창의 분), 진주(이영아 분) 부부가 출연하는 한 프로그램에서 다시 MC로 나서게 된다. 우연찮게도 두 드라마의 마지막 회를 장식한다. 이미 아나운서들이 만든 ‘사랑해요 우리말’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손 아나운서는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를 비롯해 그동안 다섯 편의 드라마에서 극중 아나운서로 카메오 출연했다. “이번에 주어진 역할이 아나운서로서 할 수 있는, 그리고 아나운서로의 위치와 품위를 잃지 않는 범위라 출연했다”는 손 아나운서는 “‘아들 찾아 삼만리’의 경우 뉴스진행 하는 것처럼 원고에 충실했고 ‘황금신부’의 경우 연기자들과 함께 연기를 해야 되니까 평소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감정을 실어야 돼 긴장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NG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프로그램 진행 때와는 달리 드라마 속에서는 옷과 액세서리로 변화를 주면서 연기에 임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프로 연기자들과 이런 저런 대사를 나누었던 건 내겐 색다른 경험이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진행자로서 많은 걸 느끼게도 해줬다”며 드라마 출연소감을 털어놓았다. 한편, 손 아나운서는 드라마 출연을 인연으로 22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황금신부’ 종방연 때도 진행자로 나선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