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타의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오카지마 히데키(33)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빅리그 진출을 위해 도전하는 구와타 마쓰미(40)의 강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태평양을 건너 빅리그에 데뷔한 오카지마는 보스턴의 든든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3승 2패 5세이브(방어율 2.22)를 거뒀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구와타는 빅리그에서 승리없이 1패(방어율 9.43)에 그치며 트리플A로 강등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른 발목 부상까지 겹쳐 시즌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빅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해 내달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 구와타와 함께 호주에서 올 시즌을 준비할 예정인 오카지마는 "그동안 구와타와 전화로만 이야기했는데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부상 속에서도 빅리그에 도전하려는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카지마는 이번 자율 훈련에서 "변화구를 익히고 하체 근육 강화를 중점으로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