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태환 아버님 농구장 자주 오세요!'
OSEN 기자
발행 2008.01.18 11: 57

'박태환 아버지가 관전하면 SK의 승률은 80%'. 지난 17일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T&G의 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에는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9)의 아버지인 박인호 씨가 지인과 함께 농구장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박인호 씨는 "SK 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은 인연으로 농구장을 자주 찾고 있다"면서 즐거운 얼굴로 이야기를 했다. 박태환과 SK는 지난해 5월 31일 2년간 후원계약을 맺으며 한 식구가 됐다. 특히 이날 SK는 종료 13초 전 외국인 선수 브랜든 로빈슨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72-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19승16패를 기록하며 19승15패를 기록하고 있는 5위 창원 LG를 반 게임차로 따라 붙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끝난 후 SK 이재호 매니저는 "징크스라고 할 수 없겠지만 박태환 선수의 아버님이 경기를 방문하시고 4승1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농담이지만 아버님의 승률이 좋기 때문에 자주 경기장에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이날 귀중한 승리를 거둔 SK는 박태환 아버지의 방문이 굉장히 기뻤을 것이다. 더욱이 이날은 초반 앞서던 경기를 뒤집힐 뻔한 경기였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 됐을 터. 이렇게 구단은 조그만 것에도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10bird@osen.co.kr 박인호 씨가 박태환과 나란히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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