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인수할 '제4의 기업'은 어디?
OSEN 기자
발행 2008.01.18 13: 31

또 한 번의 '퍼즐게임'이 시작됐다. 농협-STX-KT에 이어 현대 유니콘스를 사갈 기업이 과연 어느 곳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현재 3개 기업과 협상 중이다. 낙관적이어서 KBO 사무국이 협상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개 기업이 어디인지 현재 밝힐 수 없다. 이사회에서도 이사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다만 3개 기업이라는 점과 조건에 가장 맞는 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고만 밝힌다. 이사회는 기업이 선정되면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정 기업이 낼 돈은 KT가 제시했던(가입금 60억 원)보다 훨씬 많다. 금액의 용도(가입금이냐, 서울 연고 보상권이냐)에 대해서는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백지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3가지 점을 밝혔다. 첫 번째는 이날 아침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외국계 기업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두 번째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냐'는 물음에도 '아니다'라고 밝혔고 세 번째 '현대가 계열사냐'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확언했다. 덧붙여 '2개 기업은 적극적이고 한 개 기업은 반반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수 후보 기업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 언론에 번번이 알려지는 바람에 무산됐던 아픔을 겪은 KBO로서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려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연간 매출이 어느 정도 되는 기업이냐'는 질문에도 하 총장은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며 피해나갔다. KBO가 극도의 보안 속에 현대 유니콘스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구팬들과 언론에서는 '과연 어떤 기업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BO는 빠른 시일 내에 선정 협상을 잘 마무리, 언론에 공표해 '옥동자'를 탄생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sun@osen.co.kr 현대 유니콘스 관련 KBO 이사회가 1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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