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아로요 코치, '추워~ 추워~'
OSEN 기자
발행 2008.01.18 15: 04

'추워~ 추워~'. 모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나오는 유행어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거인 군단의 젊은 투수들을 조련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가 한국의 겨울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 연평균 기온이 12도 이상으로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는 플로리다에 익숙했던 로이스터 감독과 아로요 코치에게 동장군은 낯설 뿐이다. 지난 10일부터 팀 훈련이 열리는 김해 상동구장은 산을 깎아 만들어 다른 곳에 비해 더욱 춥게 느껴질 듯. 프로야구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점심 시간마다 선수들과 함께 한식으로 식사하는 로이스터 감독은 능숙한(?) 젓가락질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 틈틈이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 문화 익히기'에 노력하지만 매서운 겨울 날씨 적응은 힘겨워 보일 뿐.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표정에서 엿볼 수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 하루 빨리 해외 전지 훈련이 시작되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한편 롯데는 23일 투수진은 사이판에서, 27일 야수진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올 시즌 4강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what@osen.co.kr 아로요 코치-로이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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