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선발진 구상서 박찬호 제외
OSEN 기자
발행 2008.01.18 15: 42

어렵사리 가장 선호했던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했지만 박찬호의 입지는 비좁아 보인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간) 조 토리 감독의 의중이 담겨진 2008시즌 예상 로스터를 보도했는데 박찬호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홈페이지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유력 후보로 브래드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 그리고 제이슨 슈미트 혹은 에스테반 로아이사를 꼽았다. 다만 토리 감독은 6인이 전부 우완 투수이기에 왼손 투수를 한 명 정도 선발진에 포함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하 더블A의 20살짜리 클레이튼 커쇼 외에 좌완 재목감이 없기에 서두르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어찌됐든 팀 내 우완 선발이 넘쳐나고, 토리가 좌완 선발을 원하는 현실은 박찬호에게 우호적 환경이 못된다. 결국 이런 구도는 고정 선발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찬호의 의욕과 배치되는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끼어있지 못한 박찬호로선 스프링캠프에서 대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트리플A 행이나 타 팀 이적이 불가피한 상황까지 각오해야 될 형국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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