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은사와 소속팀,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아넬카는 어렵게 소속팀을 선택했다. 최근 볼튼에서 첼시로 이적한 니콜라 아넬카(29)의 요즈음 심기가 불편하다. 현재의 소속 팀과 과거의 은사가 대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옛 은사는 묘한 발언으로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아넬카는 첼시보다 아스날을 원했다"는 아르센 웽거(59) 감독의 발언은 막 첼시에 입단한 아넬카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13년 간 8번 팀을 옮겼던 아넬카로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였다. 덕분에 아넬카는 자신이 그토록 불편해하던 언론과 친해져야 했다. 그의 선택은 옛 은사보다는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이었다. 18일(한국시간) 트라이벌풋볼에 따르면 "내가 먼저 가고 싶었던 구단은 첼시"라는 말로 웽거 감독의 발언을 부정한 아넬카는 "난 첼시가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감독이 나에게 뛸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기회가 비록 선발이 아니더라도 내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로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것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있는 디디에 드록바에 대한 존중이기도 했다. 또 아넬카는 "아스날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은 분명하지만 난 이제 첼시의 선수"라는 말로 더이상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