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손현주, 감독의 편집에 불만? 하지만 수긍
OSEN 기자
발행 2008.01.18 17: 48

영화 ‘더 게임’(윤인호 감독,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출연한 이혜영과 손현주가 자신들의 촬영분이 많이 편집된 것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먼저 이혜영은 시사 후 간담회가 시작하자마자 “편집이 많이 돼서 기분이 좀 그렇다. 윤인호 감독에게 이유를 묻고 싶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현주도 “나 역시 편집을 많이 당했다. 맞는 장면과 죽는 모습을 3일 밤을 새워서 촬영을 했는데 고작 11초 가량 나왔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더 게임’은 늙고 병든 금융가의 재벌 강노식과 건강하지만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가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내기를 하게 되고 서로의 몸이 뒤바뀐다는 내용을 그린 영화. 이혜영은 강노식의 아내였다가 후반에는 모든 것은 빼앗긴 민희도를 돕는 조력자 이혜린 역을, 손현주는 언제나 한방을 꿈꾸며 도박에 올인하는 희도의 삼촌 민태석 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혜영과 손현주는 이내 감독의 편집에 대해 수긍했다. 이혜영은 “촬영을 하면서 편집당할 것이라는 의심을 전혀 못했다”며 “역시 윤인호 감독은 흥미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감정에 충실하게 쫓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놓치지 않아서 좋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손현주도 “재미있게 봤다. 촬영 내내 윤인호 감독이 편하게 해줬고 내가 할 수 있는 마음껏 해보라는 배려해줬다. 또 아이디어를 많이 줬고, 그 아이디어를 받아서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신하균과 변희봉, 이혜영, 손현주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끌어낸 ‘더 게임’은 3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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