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17여점차로 지고 있던 점수차를 4쿼터서 따라잡으며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6연승을 내달렸고 전창진 감독은 최단기간 정규경기 200승(통산 5호)을 달성했다. 1위 원주 동부가 18일 펼쳐진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경기서 홈팀 창원 LG를 69-67로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동부는 6연승을 내달렸고 LG는 역전패 당하며 시즌 16패(19승)를 기록했다. 동부는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2득점을 올린 손규완과 골밑서 17득점을 올린 레지 오코사, 16득점을 올린 카를로스 딕슨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LG는 이현민(8득점)과 박지현(14득점)이 3점슛을 터트리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지만 팀이 패하면서 활약이 빛을 바랬다. 또한 LG는 이 날 경기서 실책을 무려 14개나 범하면서 역전패를 자초했다. LG는 1쿼터부터 동부와 점수차를 벌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캘빈 워너(16득점)와 오다티 블랭슨(16득점 10리바운드)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한 LG는 1쿼터에 단 14득점을 올린 동부를 상대로 23-14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2쿼터서도 LG의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다. 박지현의 3점슛이 성공되면서 달아난 LG는 2쿼터에만 5득점을 터트려준 현주엽을 앞세워 전반을 44-30으로 마무리 지었다. 3쿼터 초반도 LG는 이현민의 연속 두 개의 3점슛을 앞세워 55-3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동부도 손규완의 외곽슛에 힘입어 LG를 바짝 추격했다. 3쿼터 3분여를 남겨 놓고 동부는 손규완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46-57까지 쫓아갔고 한자릿수 점수차를 손규완이 3쿼터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외곽포를 다시 깨끗하게 터트리면서 15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더욱 좁혀놓았다. 결국 동부는 3쿼터를 51-58로 마감했다. 4쿼터가 시작되자 동부는 LG를 더욱 몰아붙였고 김주성의 2점슛으로 53-58로 추격한 동부는 LG의 실책을 틈타 오코사의 덩크슛으로 55-58까지 쫓아갔다. 이어진 공격찬스에서 동부는 표명일과 딕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58-5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LG는 현주엽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 나갔지만 동부는 딕슨의 3점슛으로 대응하면서 동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승자는 동부였다. 딕슨의 2점슛으로 69-67,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동부는 박지현의 3점슛이 불발로 끝나면서 경기 종료 23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가져왔다. 결국 마지막 공격을 LG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동부 선수들은 원정경기서 역전승을 거뒀고 동시에 전창진 감독은 정규경기 200승을 달성했다. 한편 홈팀 울산 모비스는 대구 오리온스를 맞아 81-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오리온스는 2연패에 빠졌다. 함지훈은 2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키나 영도 22득점을 터트리며 오랜만에 외국인 선수다운 득점포를 선보였다. 반면 오리온스는 국내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으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 18일 전적 ▲ 창원 창원 LG 67 (23-14 21-16 14-21 9-18) 69 원주 동부 ▲ 울산 울산 모비스 81 (18-14 6-18 36-34 21-17) 73 대구 오리온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