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재기상에 빛나는 카를로스 페냐(30,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봉 대박을 맞았다. 페냐는 19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3년 2412만 5000 달러 계약에 사전 합의했다. 지난해 연봉 80만 달러에 불과했던 페냐는 올해 600만 달러, 내년 800만 달러, 2010년 1012만 5000 달러를 확보했다. 연봉 조정 심판을 피하기 위해 올 시즌 연봉 600만 달러에 우선 사인한 그는 신체검사를 통과할 경우 2009년과 2010년 계약도 확정된다.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3구단에서 모두 방출된 페냐는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초청 조건으로 탬파베이에 둥지를 틀었다. 한때 메이저리그를 이끌 유망주로 꼽혔으나 자리를 잡지 못해 저니맨으로 전전한 그로선 마지막 승부였다. 탬파베이 입단한 페냐는 그러나 마이너리그 시절의 잠재력을 뒤늦게 발휘했다. 붙박이 1루수로 자리를 굳히며 148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2리 46홈런 121타점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구단 역대 최다 홈런, 타점, 장타율(0.627)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대활약이었다. 46홈런은 알렉스 로드리게스,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에 이어 빅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시즌 뒤 아메리칸리그 재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1년 큰 기대를 받고 텍사스에서 첫 발을 내딛은 페냐는 곧바로 오클랜드, 디트로이트로 이적하며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04년 27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타율은 2할4푼1리에 불과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3개 구단을 거치면서 모조리 방출되는 수모를 겪은 끝에 마지막으로 선택한 탬파베이에서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상급 1루수로 부상했다. 빅리그 7시즌을 뛴 페냐는 타율 2할5푼2리 132홈런 36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약 탬파베이의 최고액 선수인 칼 크로퍼드(412만 5000 달러)의 두 배를 벌어들인 그가 올해에도 장쾌한 홈런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탬파베이는 연봉 조정 대상자가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 한 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42만 3000 달러를 받은 카즈미어는 탈삼진 239개로 리그 1위를 차지해 큰 폭의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