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FIFA회장이 아프리카보다 유럽에 힘을 실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속앓이하고 있는 유럽 팀들의 불만을 대변하기 위해 나섰다. 영국의 BBC는 블래터 회장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일정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블래터 회장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변화 시점도 언급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다른 메이저대회처럼 6월에 시작해서 7월에 끝나도록 조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격년제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월드컵을 피해 열린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곧 그는 아프리카 지역의 불만을 우려한 듯 "일종의 전통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러나 공식 A매치 일정에 들어간 이상 불가능한 변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양보를 부탁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주장에는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 유럽 팀들이 원하는 6, 7월의 아프리카는 대부분 축구를 하기 적합한 날씨가 아니다. 폭염 속의 축구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여름을 피해 시즌을 시작하는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블래터 회장은 남미 지역의 월드컵 예선에 ‘폭염, 고도 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곳에서 경기가 열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빈대 잡기 위해 초가 태운다'라는 속담이 있다. 오는 1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공백을 줄이려는 블래터 회장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