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완성형 스프린터' 제러미 워더스푼을 꺾을 수 있을까?. 19일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의 조편성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이강석(23, 의정부시청) 이규혁(29, 서울시청) 문준(26, 성남시청)을 비롯해 가토 조지(일본), 제러미 워더스푼(캐나다) 등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가 총 출동하는 대회로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벤트라 모든 선수들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500m와 1000m를 2차례씩 레이스를 치러 4번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한국 선수들과 워더스푼의 대결이다. 이강석은 지난해 1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월드컵 1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20을 기록,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 겸 한국기록(34초25)을 경신했지만 함께 출전했던 워더스푼이 2차 시기에서 34초03으로 앞서는 바람에 땅을 친 기억이 있다. 이강석은 워더스푼과의 리턴매치에서 보기 좋게 설욕전을 펴겠다는 각오다. 결국 이강석은 지난 시즌 한 번도 워더스푼을 이겨보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강석은 대회 출전 직전 가진 인터뷰서 "워더스푼과 정면 대결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워더스푼은 500m와 1000m를 통틀어 월드컵 통합 우승을 12번이나 차지한 최고의 스프린터다. 그러나 이강석이 동메달을 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는 등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후 2006~2007시즌 월드컵에 아예 참가하지 않으며 와신상담했던 워더스푼은 결국 지난해 최고의 모습으로 재기했다. 대회 첫날인 19일 500m서 한국은 문준이 워더스푼과 한 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문준도 최고기록 34초43을 보유한 세계적인 스프린터 중 한 명이라 워더스푼과 함께 벌이는 레이스서 경쟁을 통해 자신의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3인방이 워더스푼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이강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