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2쿼터서 퇴장을 당한 삼성이 수비를 바탕으로 '서울 라이벌' SK에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SK와 원정경기서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강혁(9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빅터 토마스(29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7로 승리했다. 전주 KCC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83-63으로 여유있게 승리, 올 시즌 전자랜드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루며 21승 14패를 기록, 삼성과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7승 18패로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안양 KT&G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F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퀸 챈들러(16득점, 13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으로 85-71로 승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날 '노장' 이상민이 2쿼터 8분55초경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SK쪽으로 흘렀지만 수비를 통해 SK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3쿼터서만 32점을 몰아쳐 승리를 거두었다. SK와 삼성은 서울 라이벌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최근 5경기서 나란히 4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던 SK와 삼성은 1쿼터부터 총력전을 통해 경기에 임했다. SK는 테런스 레더가 1쿼터서 9득점을 기록한 삼성에 20-15로 뒤졌지만 2쿼터가 시작하며 '식스맨' 김기만이 3점슛 2개 포함 연속 8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삼성의 전면 강압수비를 뚫고 2쿼터 4분경 30-24로 점수를 벌렸다. 그리고 2쿼터 8분55초경 삼성의 이상민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한 후 자유투로만 4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서 삼성은 이상민이 없는 상황을 딛고 분발했다. 삼성은 풀코트 프레싱을 통해 SK의 턴오버를 유발했고 이규섭과 토마스의 3점슛이 폭발하며 득점으로 연결해 3쿼터 8분경 65-49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상민 대신 들어온 이원수는 강혁과 함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SK의 골밑을 파고들었고 3쿼터를 69-55로 리드했다. SK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4쿼터 시작하며 김기만이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69-63으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을 시작한 SK는 리바운드서 대등한 싸움을 벌이며 역전을 노렸다. 브랜든 로빈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4쿼터 7분17초경 79-7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더와 토마스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유지했고 결국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인천 경기는 2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1쿼터 초반 카멜로 리의 활약에 힘입어 2점 차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2쿼터 1분 23초 KCC 서장훈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모습이었다. 서장훈과 이한권, 한정원의 신장 차이로 생긴 미스매치가 원인이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에게 2쿼터에서 무려 10득점을 내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전자랜드로서는 주포 테런스 섀넌의 침묵이 컸다. 전자랜드에도 역전 기회는 있었다. 3쿼터 초반 한정원과 이한권의 분투로 40-41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여기서 KCC는 서장훈이 가볍게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한 반면 전자랜드는 섀넌이 자유투를 1개 놓치며 승기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는 KCC의 독무대였다. 3쿼터 끝나기 직전 20점 차로 벌린 KCC는 4쿼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 대승을 거뒀다. 이날 KCC 서장훈은 3쿼터 7분 30초경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390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19일 전적 ▲ 서울학생체 서울 SK 77 (15-20 24-17 16-32 23-15) 84 서울 삼성 ▲ 인천 인천 전자랜드 63 (17-15 14-21 17-30 ) 83 전주 KCC ▲ 안양 안양 KT&G 85 (19-18 18-18 21-15 27-20) 71 부산 KTF 10bird@osen.co.kr/ stylelomo@osen.co.kr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 1쿼터 SK 로빈슨의 골밑슛 때 삼성 토마스가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