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바요르 2골' 아스날, 풀햄에 3-0...설기현 60분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8.01.20 01: 56

[OSEN=크레이븐코티지(런던), 이건 특파원] 아스날이 풀햄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아스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풀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아데바요르가 두 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풀햄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스날은 승점 54점을 기록했지만 레딩을 2-0으로 누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골득실차에서 뒤지며 2위를 지켰다. 선발 출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후반에 라이언 긱스로 교체됐다. 설기현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 이후 2경기 만에 선발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5분 교체아웃됐다. 경기 초반 풀햄의 기세는 좋았다. 설기현은 시작하자마자 터프한 태클로 상대를 압박했고 대니 머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는 등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초반 홈팀의 기세에 눌린 아스날은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스날의 결정력이 달랐다. 아스날은 전반 18분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풀햄의 오른쪽을 파고들던 아스날은 클리시가 올린 크로스를 장신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가 헤딩골로 가볍게 연결한 것이었다. 선제골을 내주자 경기의 양상은 아스날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다.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내리고 에두아르두의 활동량을 늘리면서 허리를 단단히 했다. 이와 동시에 양쪽 풀백으로 하여금 풀햄 수비 뒷공간을 공략케 했다. 이같이 효율적인 공격에 힘입어 아스날은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또다시 머리로 골을 뽑아냈다. 두 골을 내준 풀햄은 후반 들어 지미 불라드를 넣으며 허리를 강화했다. 여기에 뎀프시와 설기현의 위치를 자주 바꾸게 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설기현을 빼고 힐리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지만 아스날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후반 36분 에두아르두의 돌파에 이어 로시츠키에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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