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피사로 결승골 힘입어 버밍햄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1.20 02: 42

첼시가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버밍햄 시티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여전히 고수했다. 20일 새벽(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 스타디움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터진 피사로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15승5무3패(승점 50)의 전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이상 54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지켜내며 여전히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한수 아래의 전력으로 점쳐졌던 버밍햄이었지만 2만 6000여명의 홈 팬들이 열광적인 서포팅에 힘입어 첼시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볼튼서 새로 영입한 니콜라 아넬카와 말루다, 숀 라이트 필립스 등 주력들을 총동원했던 첼시는 상대의 거센 반격속에 볼 점유율에서 5대5로 거의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29분에는 숀 라이트 필립스가 부상으로 피사로와 교체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첼시의 선택이 주효했다. 첼시는 득점없이 맞이한 후반전에도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골키퍼 체흐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 뒤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벨레티의 코너킥을 그대로 피사로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당황한 버밍햄은 후반 중반 투입된 포르셀과 맥파든을 포함한 주력 상당수를 공격진으로 올려보내 대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는 가려진 뒤였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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