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성과 가수 성유빈의 소속사 매니저 김수호(26)씨가 지하철 역에서 강도를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김 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두 명의 남자가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회칼을 쥐고 상대방의 가방을 뺏으려는 순간 아는 사람들끼리 실랑이를 벌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김 씨가 두 사람에게 다가서는 순간, 가방을 뺏으려던 남자가 상대방의 허벅지를 칼로 찌른 후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4호선과 7호선이 연결되는 곳이라 복잡한 통로를 비집고 도망가는 남자를 뒤쫓아 간 김 씨는 수백 미터를 추격한 끝에 남자를 덮쳐잡았다. 한 대학생의 도움으로 칼을 뺏고 경찰에 피의자를 넘긴 김수호 씨는 이번 사건으로 관할 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 표창을 받게 됐다. yu@osen.co.kr 배우 이태성과 그의 동생 가수 성유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