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고기구가 내 득점 기록 넘어설 것"
OSEN 기자
발행 2008.01.20 09: 17

"고기구가 나를 능가할 것이다. 주목하고 있다". 전남 드래곤즈의 '황금빛 전설'로 남아있는 노상래(38) 신임 코치가 지난 시즌 후 포항서 이적해 온 숭실대 후배 고기구(28)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노 코치는 KBS 제1라디오 에 출연해 "팀이 창단된 지 벌써 14년째인데 여지껏 나보다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면서 "현재 고기구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코치는 "지난 94년 말 전남에 선수로 입단했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복귀 소감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보다 많은 득점을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코치는 "95년 첫 해 상을 무려 15개나 받았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늘 강조하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노 코치는 함께 박항서 신임 감독을 보좌할 김상호 수석코치에 대해 "선수 시절 팀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준 기억에 남는 분"이라며 "잘 보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노 코치는 "선수로 막 데뷔했을 때 가졌던 마음으로 박 감독, 김 코치를 잘 보좌해 신명나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남 팬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남은 광양 연습구장에서 수십 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숭실대와 연습경기를 치러 고기구, 용병 시몬 등의 연속골로 5-0으로 대승했다. yoshike3@osen.co.kr 김상호 수석코치-노상래 코치(오른쪽)=전남 드래곤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