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18득점' 모비스, KTF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1.20 17: 03

김효범, 함지훈 듀오의 활약이 빛난 울산 모비스가 부산 KTF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했 다. 모비스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T 프로농구 KTF와의 원정경기서 18점을 기록한 김효범과 골밑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함지훈(16점 8리바운드)에 힘입어 71-75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KTF의 칼 미첼은 24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KTF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동률에 올라섰으며, 총 전적은 11승 25패를 기록했다. 반면 KTF는 14승 21패가 됐다. KTF와 모비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 양상을 펼치며 역전과 재역전의 접전을 보였다. KTF는 연패를 끊고자 했고, 모비스는 4연패 뒤 시작된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 했다. 모비스는 김효범이 1쿼터서 14득점을 기록하며 KTF에 18-22로 앞섰지만, 2쿼터가 시작하며 투입된 신기성의 활약에 실책(2쿼터 실책 6개)이 속출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KTF는 미첼과 켄드릭의 높이를 앞세우며 상대를 압박하며 6분 경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우지원(3점슛 2개)과 키나 영(2쿼터 10득점)이 뒤늦게 폭발하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3쿼터는 두 팀의 공방 접전의 절정이었다. 1분 50초 경 KTF 양희승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번 동점(40-40)을 맞은 두 팀은 5분 경 모비스 함지훈의 2점슛이 성공할 때까지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모비스가 앞서며 승부를 이끌었다. 종료 직전에 터진 김효범의 3점슛 버저비터는 KTF에 치명타를 가하며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칼 미첼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KTF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KTF는 키나 영과 전형수가 파울 트러블에 빠진 모비스를 상대로 6분 32초 다시 한 번 동점(67-67)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지훈이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켄드릭을 상대로 대활약을 보이며 승리에 일조했다. 종료 직전 2분 간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인 모비스의 저력이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KTF는 17초를 남기고 4점 차를 둔 상황에서 신기성의 마지막 슈팅이 불발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모비스는 산드린의 부진(4점 4리바운드)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 20일 전적 ▲ 부산사직체육관 부산 KTF 71 (18-22 16-16 16-22 21-15) 75 울산 모비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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