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3점슛 6개' LG, 삼성전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1.20 18: 42

조상현의 3점슛이 폭발했다. 창원 LG가 21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홈팀 서울 삼성과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89-80으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번 시즌 들어 삼성과의 만남에서 매번 패하며 삼성전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LG는 조상현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삼성을 한때 21점차로 앞선 채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3쿼터서 LG는 삼성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 날 3점슛 6개를 터트린 조상현(19득점)의 외곽포와 75% 3점슛성공률(3/4)을 선보인 이현민(9득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찾아왔다. LG는 삼성전 3연패에서 탈출한 동시에 삼성의 3연승을 저지했다. LG의 두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과 캘빈 워너도 각각 29득점과 20득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1쿼터부터 LG는 삼성전 1승을 거두기 위해 삼성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특히 이규섭의 외곽슛을 봉쇄하기 위해 LG는 삼성을 압박했고 결국 시작하면서 박지현이 이규섭의 3점슛을 블록하는 등 수비 성공을 거뒀다. 곧이어 LG는 블랭슨이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책임졌고 삼성은 이상민이 코트에 나와 빅터 토마스의 엘리웃 덩크슛을 도왔지만 LG가 25-2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상승세를 탄 LG는 2쿼터 들어 조상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삼성을 따돌렸다. 이상민의 3점슛이 짧아 림을 맞고 나온 반면 이상민은 자신이 수비하던 조상현을 놓치면서 조상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고 두 팀의 점수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이상민은 이규섭과 스위치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조상현을 놓쳤다. 조상현은 뒤이어 3점슛 두 개를 더 림에 꽂아 넣으며 삼성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 종료 직전 이정석이 연속 5득점을 몰아넣으면서 34-50까지 점수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 지으면 추격의 여지를 남고 놓았다. 결국 3쿼터 시작부터 삼성은 LG를 몰아붙였다. 삼성은 LG가 조상현의 3점포와 블랭슨의 2득점 후 약 5분 동안 55점에 묶여있는 동안 강혁과 이규섭의 외곽포를 앞세워 55-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날 고감도 3점포를 선보였던 조상현과 이현민의 외곽슛이 연달아 3개가 다시 폭발하면서 LG는 68-6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삼성은 점수차를 좁히려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과 이상민의 3점슛으로 쫓아갔지만 LG 블랭슨의 골밑 득점을 막지 못하며 더 이상의 추격전은 없었다. 삼성은 경기 막판 도움수비를 하는 등 LG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골밑이 비면서 상대에게 오히려 득점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잠실체 서울 삼성 80 (20-25 14-25 29-18 14-19) 89창원 LG 7rhdwn@osen.co.kr 2쿼터 삼성 이상민과 LG 조상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잠실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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