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광' 이광희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 MC 14 : 카르마' 웰터급 타이틀전서 이광희(23)는 도전자 강경호(21)를 맞아 1라운드 4분17초 만에 사커킥에 의한 KO승을 거두며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작은 체구지만 강력한 펀치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광희는 현재 4전 4승을 기록한 강자. 특히 지난해 8월 경량급 최강자로 인정 받고 있던 권아솔과 대결서 격렬한 타격전을 통해 승리를 거두며 국내 종합격투기의 인기를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도전자 강경호는 스피릿 아마추어리그 출신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스피릿 MC 11회 대회 챌린지 매치서 데뷔전을 가진 후 이번 대회서 타이틀에 도전했다. 강경호는 초반 펀치를 앞세워 챔피언 이광희를 몰아붙였다. 도전자의 기세에 놀란 이광희는 잠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클린치로 시간을 벌었다. 이후 이광희는 강경호의 태클을 잘 막아내며 도전자를 링에 쓰러뜨린 뒤 펀치 공격으로 압박했다. 챔피언 이광희의 공격은 계속됐다. 강경호를 번쩍 들어 링에 내던진 뒤 강력한 펀치를 얼굴에 적중시키며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어 강력한 킥을 가해 1라운드 4분17초 만에 KO승을 거두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