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친정' 부산 아이파크 이적
OSEN 기자
발행 2008.01.20 19: 38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안정환(33) 영입에 성공했다. 20일 부산은 "계약기간 1년으로 거액의 이적료 문제는 수원과 입단 교섭 중으로 알려진 안영학의 이적료 부분과 상계하기로 수원구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부산의 전신인 '대우로얄즈'에 입단하며 프로로 데뷔한 후 2000년까지 87경기 출전해 44득점 11도움이라는 기록과 함께 부산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끈 안정환은 한국 선수 최초로 2000년 이탈리아세리에A에 입단하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안정환은 "먼저마음이 편안하다"며 "기존의 선수들과 팀웍을 다지고 훈련에만 전념해서 올 시즌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이정석 사무국장은 "구단에 연봉을 백지위임을 하겠다는 안정환 선수에게 일정 연봉 조건을 제시했으나, 본인이 수당 부분을 타 선수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연봉도 일부 자진 삭감하여서 올해의 성적으로 내년에 보상받겠다고 말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며 안정환 선수의 정신 자세에 흡족해했다. 한편, 안정환은 오는 21일 오후 1시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10bird@osen.co.kr 안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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