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산업이 불법 복제 및 다운로드로 인한 부가판권시장의 붕괴로 수익의 80%를 극장입장료에 의존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인 가운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화질 다운로드 서비스 ‘즐감’(‘Zlgam’)이 오픈된다.
‘즐감’은 DRM이 적용돼 불법복제가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자체적으로 재생이 가능한 플레이어가 내장된 초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결제 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DRM이 입혀진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웹하드, P2P 등 다양한 유통방식을 통해 배포하고, 소비자들이 필요에 의해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동영상 품질을 확인한 뒤 결제 후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에게 재전송을 통한 추천이 가능하다.
특히 그 동안 불법 복제 및 다운로드의 온상으로 여겨졌던 웹하드, P2P 등을 포함한 유통경로가 가장 눈에 띈다. 웹하드, P2P업체는 기존 방식대로 이용자에게 패킷 요금을 받게 돼 윈-윈 할 수 있고,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서버 비용의 절감으로 콘텐츠 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용자도 저렴한 요금으로 프리미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결제방식 외 다양한 포인트, 마일리지,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해 사용자들의 편익을 도모한다.
한국영화산업의 수익구조를 정상화하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즐감’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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