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안정환, "황선홍 감독 부임이 복귀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01.21 13: 25

"황선홍 감독님이 계신 것이 부산 입단의 가장 큰 이유". 21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 위치한 부산 아이파크 구단 사무실에서 '테리우스' 안정환의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정환은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지만 결정을 하게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부산 입단은 거취가 빨리 결정됐다"며 "부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황선홍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많은 배려를 해주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내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갑작스런 기자회견에 따라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들고서 기념 촬영을 한 안정환은 이번 입단을 통해 신인의 자세를 나타내겠다는 다짐을 했다. 안정환은 "황선홍 감독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다"면서 "그러나 스승과 제자로 만났기 때문에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좋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시즌 수원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정환은 "공백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하기기 쉽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안정환은 "프로 선수로 처음 출발한 부산에서 최고의 선수가 다시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황선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환영이다"며 "한국 최고의 선수이고 기량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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