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악덕업주가 돼 버렸다.” 미녀삼총사의 멤버 심진화(27)가 KBS 2TV ‘추적 60분’과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미녀삼총사의 음반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기획사 대표 K씨가 심진화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속상한 속내를 내비쳤다. 김형은 심진화 장경희로 구성된 미녀삼총사는 SBS ‘웃찾사’에서 개그맨으로 활동해오다 2006년 10월 미녀삼총사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 데뷔를 했다. 하지만 활동 3개월여인 12월16일 강원도에서 열린 공개방송을 위해 이동 중 속사IC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가장 큰 부상을 당했던 김형은 다음해인 1월 10일 사고 25일 만에 사망했다. K 대표는 21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졸지에 악덕 업주가 돼 버렸다”며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06년 3월 가수를 제안했다. 그 이후 10월 앨범 발표할 때까지 연습을 했다. 일부 멤버는 그때도 홍대 근처에서 개그를 하고 있었고 수입의 일정부분을 지급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신인들의 경우 앨범 준비를 하고 데뷔하기까지 일정한 월급을 지급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10월 데뷔 이후 아무래도 가수 활동을 하려면 개그맨 활동을 완전히 접어야 했고 그런 점을 감안해 생활비조로 일인당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멤버들도 모두 이에 동의 했다”고 밝혔다. 일부러 멤버들을 생각해서 월급을 지급하기로 한 것인데 그것을 가수 제의를 받은 3월부터 계산해 9개월 동안 300만원 밖에 지급받지 못했다고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또 김형은 부모에게 보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상해 보험료로 최대 1억 원이 나온다. 납골비, 장례식비, 병원비, 경호비 등 모두 소속사에서 지급했다. 사실상 보험료보다도 더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조금에 대한 말도 있는데 부조금도 십원 한 장 건드리지 않았다. 부모님이 다 관리 했다. 하지만 보험료를 지급해야한다고 봤고 김형은의 변호사와 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 했다. 현재 2천 6백만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2천 4백만원은 2월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 대표는 “‘추적 60분’ 제작진이 인터뷰를 요청해와 인터뷰는 고사하고 대신 질문지를 주면 답을 하겠다고 하고 질문지를 받아 답변을 작성 중이었는데 이렇게 심진화의 주장만 담긴 채 공개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심진화는 김형은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12월 말과 김형은이 사망한 후 얼마되지 않았던 2월 1일 ‘돈 언제주냐’는 조의 문자를 보내온 적이 있었다. 그 때 무척 실망을 했었다”며 왜 이제 와서 이런 말로 주변을 힘들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금 이 상태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K 대표는 현재 이 소속사에 소속돼 있는 장경희 또한 이와 마찬가지 생각이라며 추후 대응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happy@osen.co.kr KBS 2TV ‘추적 6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