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황정민이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전지현에 대해 “느낌은 여전히 좋다”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황정민은 촬영하면서 상대역에 대한 느낌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황정민은 “느낌은 여전히 좋다”며 “제가 맡은 역할이 정신이 나간 사람이니까 그걸 누를 수 있는 사람이 수정(전지현 분)이란 역할이었다. 수정 역할 덕분에 마음대로 공을 좀더 튀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대단히 좋았다”라고 밝혔다. 전지현은 “오늘 큰 화면에서 전체적인 영화를 보면서, 황정민의 연기를 보니 그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면서 ‘이런 감동이 있었구나’ ‘이렇게 연결해 나가는구나’ 깨닫는 것 같다”며 “다시 한번 내공이 깊은 배우와 작업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에게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휴먼 드라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정윤철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는 남들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웃지만 자신은 초능력을 잠시 잃은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