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포수 3형제'의 막내인 야디에르 몰리나(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큰형' 못지 않은 큰 돈을 벌게 됐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4년 1550만 달러에 다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연평균 4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돈으로 지난해 연봉 52만 5000 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연봉 조정 심판을 앞둔 몰리나는 올해 연봉 275만 달러를 원했고, 세인트루이슨느 185만 달러로 맞섰지만 이들은 다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조정 신청을 취하했다. 이번 계약으로 사이닝보너스 25만 달러를 확보한 몰리나는 올해 175만 달러, 내년 325만 달러, 2010년 425만 달러, 2011년 525만 달러를 받는다. 2012년에는 700만 달러의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75만 달러. 계약 기간 도중 트레이드될 경우 옵션 금액은 750만 달러로 높아진다. 2006년 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몰리나는 지난해 111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 6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믿음직한 안방 수비와 만만치 않은 타격능력을 겸비해 팀의 주요 자원으로 여겨진다. 빅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2할4푼8리 22홈런 153타점. 몰리나는 큰형 벤지 몰리나(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둘째 형 호세 몰리나(32.뉴욕 양키스)와 함께 포수 가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몰리나는 호세의 지난해 연봉(135만 달러)는 물론 큰 형(400만 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