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문을 두드리려 네번째 영국행 티켓을 끊었던 조재진(27)이 풀햄과 계약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풀햄과 계약이 성사된다면 설기현과 풀햄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인터넷판은 '한국 스타를 쫓고 있는 풀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조재진이 풀햄에서 뛰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로이 호지슨 풀햄 감독은 지난 한주동안 런던 크레이븐코티지 구장에서 테스트를 한 결과 조재진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기사에는 조재진은 유럽의 여러 클럽팀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호지슨 감독은 "조재진 같은 선수를 굳이 테스트를 하기 위해 부를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한국 국가 대표로서 J리그에서도 잘했던 선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관심이 가는 선수이다. 이번주에 우리는 조재진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것이다"고 밝힌 호지슨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올 것은 분명하며 특히 다른 나라에서 올 것이다"는 여운도 남겨두었다. 즉 조재진은 며칠 간 풀햄과 협상에 들어가면 호지슨 감독의 말대로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한편 풀햄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9위로 강등권에 떨어져 있으며 이로 인해 로리 산체스 전 감독이 해임됐었다. 해임되기 전 산체스 감독도 조재진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새로 부임한 호지슨 감독에게 그를 추천하면서 이번 테스트가 이뤄 졌었다. 그동안 뉴캐슬, 포츠머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입단 협상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던 조재진이 이번 협상에서 풀햄 입단을 확정한다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햄), 설기현(풀햄),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한국의 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