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맨' 라미레스, "30홈런-100타점-200안타 달성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2 08: 43

이승엽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자리를 놓고 무한경쟁을 펼칠 알렉스 라미레스(34)가 21일 도쿄 오오테마치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에서 8번째 시즌을 맞게 되는 라미레스는 지난 2001년부터 7시즌을 야쿠르트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야쿠르트에서의 7시즌 통산 타율 3할 1리,211홈런, 752타점으로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용병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센트럴리그 MVP와 타점왕, 최다안타 신기록(204안타) 등 요미우리에서도 이 정도의 활약만 보여준다면 2년간 10억엔(약 82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22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이 날 기자회견에서 라미레스는 30개의 홈런, 100타점 이상, 그리고 이치로도 오릭스 시절 달성하지 못한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구단 관계자와 기자들 앞에서 밝혔다고. 또 예년 못지않은 성적을 약속하며 요미우리를 올시즌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하라 감독으로선 이승엽과 라미레스를 놓고 누구에게 4번 타자의 영광을 안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둘이 어느 타선에 배치되더라도 상대에게 가장 위협적인 클린업트리오(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스)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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