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A매치 선수 차출 금전적 보상
OSEN 기자
발행 2008.01.22 08: 55

대표선수의 A매치 차출 손실을 돈으로 보상하는 시대가 왔다. 22일(한국시간) BBC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가 유럽 유력 클럽의 모임인 G14와 중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동안 FIFA, UEFA와 G14는 A매치의 선수 차출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FIFA와 UEFA는 향후 6년 간 1억 3000만 파운드(약 2340억 원)의 금액을 각 팀에 선수 차출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월드컵 혹은 유럽선수권에 선수를 차출당한 팀은 1명 당 약 3000 파운드(약 540만 원)를 보상받게 된다. 이 보상은 일당 혹은 다른 방법으로 지불될 예정이다. 각 팀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차출되기 최소한 1년 전부터 등록이 돼 있는 선수여야 하고 등록 기간에 따라 보상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상금은 유로 2012에서 4000만 파운드(약 72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셸 플라티니(53) UEFA 회장은 "UEFA와 FIFA의 결정으로 각 팀은 많은 돈을 벌겠지만, 결국 그 돈은 다시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축구 외에 승자는 없다"는 말로 이번 결정을 평했다. 반면 G14가 EU소속의 축구 팀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되어 생길 가칭 '유럽축구연합'의 수장으로 내정된 칼 하인츠 루메니게(53)는 "축구계 부활의 날이다"는 말로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한편 FIFA는 이번 결정이 유럽선수권서 월드컵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G14도 A매치 중 발생하는 선수의 부상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주장하며 보상 혹은 해법을 찾기 위해 2월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다음 회합을 기대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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