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입단의 목표는 K리그 우승". 지난 21일 안영학은 새로운 팀인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이날 자신과 소속팀을 맞바꾼 안정환의 부산 아이파크 입단 기자회견이 열린 후 안영학은 바로 수원의 전지훈련장인 남해 스포츠파크로 달려가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영학은 "2년간 K리그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수원은 모든 환경과 지원이 K리그 최고 구단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구단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후반기 성남과 경기 중 김영철과 볼 다툼 중 신장 파열을 당했던 안영학은 "치료가 잘 됐기 때문에 11월 24일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12월에 일본에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100% 상태로 합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에 진출한 김남일을 대신할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영학은 "김남일은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포지션에 들어갈 것 같은데 약해졌다는 소리보다는 좋아졌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면서 "내 장기가 많이 뛰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에 대해 "K리그서 뛰면서 많은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며 "대표팀 선수들인 이운재와 이관우 그리고 백지훈 등이 인상에 남고 외국인 선수들도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대답했다. 한편 북한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안영학은 "축구 선수로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컵 출전이다"며 "북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뽑힌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