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31일까지 흥행탄탄대로
OSEN 기자
발행 2008.01.22 10: 43

새해 들어 한국영화의 부활을 알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 MK픽처스 제작)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설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31일까지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우생순’의 롱런이 가능한 이유는 31일까지 이렇다고 할 만한 경쟁작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날 개봉한 ‘무방비도시’가 선전하고 있을 뿐 다른 한국영화와 외국영화의 반격이 크지 않다. 한 주 뒤 개봉한 ‘뜨거운 것이 좋아’와 ‘어린 왕자’는 관객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고, 외화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뜸한 편이다. 게다가 개봉 3주차를 맞는 24일에는 한국영화는 없고, 외화만 있을 뿐이다. 특히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클로버필드’는 시사를 통해 공개된 후 극과 극의 평가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때문에 ‘우생순’은 설 연휴를 겨냥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더 게임’ ‘원스어폰어타임’ ‘라듸오 데이즈’, 그리고 이연걸 류덕화 금성무 주연의 중국 전쟁 블록버스터 ‘명장’이 개봉하는 31일까지 계속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개봉한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문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의 열연과 임순례 감독의 연출력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고 있다. 개봉 1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우생순’은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pharo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