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김지운 감독과 ‘명장’ 진가신 감독, 깜짝 만남
OSEN 기자
발행 2008.01.22 12: 06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과 영화 ‘명장’의 진가신 감독이 다시 만났다. 김지운과 진가신은 한국과 홍콩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지난 2002년 옴니버스 영화 ‘쓰리’를 연출하면서 처음 만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오랜 친구사이다. 두 감독의 만남은 영화 ‘명장’을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진가신 감독이 ‘놈놈놈’ 파주 촬영현장을 방문에 이뤄졌다. 혹한의 추위에서 수개월을 촬영한 진가신 감독은 먼저 “나는 따뜻한 홍콩 감독이라 추위를 견디며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김지운 감독에게 중국에서의 작업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김지운 감독은 “석 달간 40도를 넘는 고비사막 접경 지역에서 촬영하느라 역시 나도 고생했다”고 동병상련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김지운 감독은 “나보다 먼저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라는 당대 최고의 톱스타와 함께 영화를 찍었는데 어땠나?”라고 물었고, 진가신 감독은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정말 행복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었다”고 대답했다. 두 감독의 신작은 공통점이 있다. ‘놈놈놈’과 ‘명장’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영화이고, 선이 굵은 남자 영화라는 점이다. 또 두 영화모두 중국에서 촬영했고, ‘놈놈놈’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한국의 톱스타 3명을 주인공을 내세우고, ‘명장’은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등 톱스타 3인방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한편 ‘명장’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진가신 감독은 3박 4일 동안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태평천국이 발생한 19세기 중엽 청나라를 배경으로 피로 의형제를 맺은 세 남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명장’은 31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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