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여자 펜싱 첫 올림픽 메달 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2 12: 43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여자 펜싱에서는 최초다. 최선을 다하겠다". 남현희(27, 서울특별시청)가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디다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발대식'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펜싱서 여자로는 처음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펜싱은 키가 커야 하는데 나는 키가 작다. 대신 스피드가 장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위의 기대에 많이 부담도 느낀다는 남현희는 "게임을 뛸 때 어떻게 해야 득점을 올릴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며 훈련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랭킹 5위권에서 비유럽권 선수로는 유일한 존재인 남현희는 "발렌티나 비잔틴 선수가 가장 큰 경쟁자다.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선수로 상대하기 제일 까다롭다"며 경쟁자들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현희는 경쟁자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넘어서기 위해 노력한다며 "맞붙어서 모두 졌다. 항상 비슷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졌다. 반면 최근에 단체전에서 5-2로 이겼다. 기술을 분석해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현희는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영화배우 김래원을 꼭 만나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밝혔다. 어리버리한 모습에 반했다는 그녀는 잠시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잠시 잊은 듯 웃으며 답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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