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홈피에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있어 다행"
OSEN 기자
발행 2008.01.22 16: 30

박찬호(35)가 22일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이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흘러 움직이는 땀을 느끼며'라고 최근의 심경을 글로 표현했다. 지난해 친정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다음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에게 냉정한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박찬호는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현재 이 순간, 옳은 것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하며 '내 과거가 아무리 화려하고 훌륭했다 하더라도 다시 되돌아갈 수 없네요. 하지만 내겐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있으니 다행입니다'라며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분명 지금이 미래를 만나게 할 것이고, 내가 지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발전하는 내일 뒤에는 노력하며 인내했던 어제가 있었군요'라며 과거의 영욕과 산 경험들을 발판 삼아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달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과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는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팬들의 마음이 담긴 격려와 박찬호 자신의 강인한 정신력일 것이다. 아직도 박찬호에 대한 팬들의 믿음과 사랑은 대단하다. 그가 지난 시간 주었던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박찬호는 과거의 명성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다시 살아난 '코리안 특급'의 모습을 야구팬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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