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재경기 성립되어도 무효?. 베이징 올림픽 남녀 핸드볼 예선전 재경기에 대한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방해공작이 집요하다. 한국과 일본을 향해 '재경기에 참가하면 제명시키겠다'라고 협박하더니 재경기를 지시한 국제핸드볼연맹(IHF)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까지 추진하는 등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일본의 은 23일 아시아핸드볼연맹의 이런 움직임을 포착, '재경기 자체를 무효화 시키려는 작전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쿠웨이트 등 중동세가 주축이 된 아시아핸드볼연맹은 오는 27일 쿠웨이트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1월 29일(여자부)과 30일(남자부) 재경기에 참가(일본 도쿄)하려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행할 움직임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이미 편파판정으로 따놓은 올림픽 티켓을 내놓아야 하는 쿠웨이트(남자부)와 카자흐스탄(여자부) 등 아시아핸드볼연맹의 중동국들은 재경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불참, 제명 협박에 이어 재경기 원천무효 소송까지 다각도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핸드볼연맹의 소송 사유는 "재경기를 실행할 이유가 불명확하다'이다. 편파판정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다. 그러나 오일 달러로 무장한 아시아핸드볼연맹이 1급 변호사를 고용해 재판에 임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스포츠중재재판에서 아시아핸드볼연맹이 승리하면 재경기 승자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무효과 되어버릴 수도 있다. 과연 스포츠중재 재판소가 '스포츠는 정직하다'는 대명제를 지켜낼 수 있을지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