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이 승부차기 끝에 3부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에 패했다. 풀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브리스톨 메모리얼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3부리그 소속인 브리스톨 로버스와 득점없이 비겨 연장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풀햄에 충격패를 안긴 브리스톨 로버스는 3부리그에 속한 팀이며 3부리그에서도 24개팀 중 16위에 머무는 등 하위권에 머문 팀이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풀햄과의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리스톨 로버스는 2-2로 비기면서 풀햄을 괴롭혔다. 승부차기서 풀햄은 두 번째 키커였던 지미 불라드의 슛이 상대 골키퍼 스티브 필립스에 막히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반면 브리스톨 로버스의 모든 키커는 슛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서도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19위로 머물며 강등권 위기에 몰려있는 풀햄은 감독이 교체되는 등 수난을 겪었는데 FA컵서 3부리그 팀에 패배하는 또 한 번의 시련을 맞닥뜨리게 됐다. 한편 설기현은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되어 연장전 3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승부차기에는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