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2008년 시범경기 일정이 23일 공개됐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는 2월 23일 한신-오릭스, 히로시마-소프트뱅크전을 시작으로 3월 23일까지 한 달 동안 총 9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승엽(요미우리)-이병규(주니치)-임창용(야쿠르트)의 첫 대면은 일단 3월 1일이 유력하다. 그날 야쿠르트의 캠프지인 오키나와 우라소에에서 주니치와의 첫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어서다. 물론 시범경기의 속성상 주전급인 이병규가 나올지 단언할 수 없고, 임창용의 등판도 확언할 순 없지만 일본팀 유니폼을 입고, 만날 수 있는 여건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승엽은 3월 7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벌어질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올 예정이라 국가대표팀 합숙에 참여, 시범경기에는 최종예선을 마친 뒤에나 나설 전망이다. 주니치와 요미우리는 3월 5일 주니치 홈구장 나고야돔에서 첫 시범경기 대결을 펼친다. 이어 3월 18일 한 번 더 마주친다. 주니치는 3월 20, 22~23일 연거푸 야쿠르트와 맞붙는다. 그러나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서로 충돌하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는 3월 19일 진구구장에서 단 한 번만 마주친다. 탐색전이라 할 시범경기에서 이승엽-그레이싱어(요미우리)와 이병규-우즈(주니치) 그리고 임창용-리오스(야쿠르트) 중 누가 기선을 잡고 나갈지 맞대결마다 빅카드가 아닐 수 없다. sgoi@osen.co.kr 이승엽-이병규-임창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