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레만,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3 08: 00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트라이벌풋볼은 아스날의 골키퍼 옌스 레만(39)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절반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지금의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레만은 아스날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마누엘 알무니아(31)에게 내줬다. 시즌 초반 저지른 두 번의 실수와 한 번의 부상이 문제였다. 문제는 레만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아르센 웽거(59) 감독이 "알무니아가 팀에 합류한 이후 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전히 후보에 머무른다는 점이다. 알무니아도 이미 몇 번의 치명적인 실수는 있었다. 이에 대해 레만은 "나와 알무니아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말로 불만을 표했다. "만약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면 난 오래 전에 팀에 복귀했어야 한다"고 운을 뗀 그는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사실이 날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프(48) 감독은 "소속팀의 주전이 아닌 선수를 유로 2008 본선에 선발 출장시킬 수 없다"는 말로 레만을 고민하게 했다. 사실 레만은 최근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을 포기했다. 그는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단 5개월 때문에 내 아이들을 전학시키기에는 내 가족이 너무 소중했다"고 말하며 이적 포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레만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23일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스날이 웨스트햄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을 700만 파운드에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만은 이제 그의 말대로 '떠나거나', '은퇴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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